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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HEALTH 

[Jun 2022-Jul 2022]

 

 

 

여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눈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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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산으로 바다로 휴가 떠나기 좋은 계절이어서 반갑지만, 습도와 기온이 높아 세균과 바이러스가 번성하기 쉬워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특히 눈은 주변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물놀이의 계절인 만큼 유행성 결막염에 걸릴 위험이 높고, 강한 자외선도 달갑지 않은 존재다. 그뿐이 아니다.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의 강한 바람은 안구 건조를 일으키기 쉽다.

 

여름은 습한 계절이지만 냉방을 하는 실내는 습하지 않기 때문이다. 여름에 발병하기 쉬운 질환을 알아보고, 눈 건강을 지키는 생활 수칙을 소개한다.

  

 


  

내 눈을 위협하는 여름철 대표 질환

 

여름은 뭐니 뭐니 해도 물놀이가 즐거운 계절이지만 바이러스성 결막염이라는 불청객을 만나기 쉬운 계절이기도 하다. 특히 가족 중 한 명이 걸리면 연쇄적으로 온 가족이 감염되는 유행성 각결막염이 기승을 부린다.

 

흔히 ‘눈병’이라고 하는 결막염은 수영장 등의 오염된 물에서 아데노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생기는 질환이다.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유행성 각결막염, 급성 출혈성 결막염, 인후 결막염으로 나눌 수 있는데, 방치하면 시력에 이상이 생길 수 있어 빠른 조치가 필수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충혈, 눈곱, 이물감, 눈꺼풀 부종, 눈물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데 전염성이 강하다. 보통 5~7일의 잠복기를 거쳐 한 달 정도 전염성이 유지되기 때문에 타인에게 옮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아폴로 11호 우주선이 지구로 돌아올 무렵에 유행했다고 하여 아폴로눈병이라고 불리는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이틀정도 잠복기를 거쳐 결막 충혈과 결막하 출혈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극심한 통증과 이물감, 부종을 동반하며 매우 전염력이 강하다.

 

인후 결막염은 눈 충혈, 결막 부종 외 고열과 목 통증, 설사를 동반해 감기 증상과도 비슷하다. 그 외 급성 염증성 안질환인 다래끼도 이 시기에 자주 발병한다.

 

바이러스로 인한 결막염과 다르게 다래끼는 세균 감염이 원인이며 여름철 발병률이 가장 높다. 다래끼는 농이 발생하고 배출되면 자연히 완치되기도 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멍울이 빠지지 않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매년 기온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기사를 접하고는 한다. 특히 오존층 파괴로 자외선 양이 갈수록 증가하는데 자외선지수가 가장 높은 계절도 여름이다.

 

일반적으로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피부에는 신경을 쓰지만, 눈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음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안구가 자외선에 오랜 시간 자주 노출되면 백내장과 녹내장, 황반변성 등 시력에 영향을 주는 안질환이 발병할 수 있으므로 장시간 자외선 노출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부득이한 경우에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 흔히 춥고 건조한 계절에만 안구가 건조해진다고 알려져 있지만, 여름에 안구건조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적지 않다. 에어컨이나 선풍기가 원인이다.

 

강한 바람이 안구에 직접 닿으면 눈물이 짧은 시간에 증발하고, 눈 표면을 보호하는 성분의 균형이 깨져 안구건조증이 생기기 쉬우며 눈물 생성기관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 질환은 눈이 뻑뻑하고 건조하며 이물감이 느껴지고 심하면 눈을 깜빡일 때 소리가 나거나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여름철 안질환, 미리 준비하고 예방하자

 

여름철에 발병하기 쉬운 바이러스성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놀이할 때 수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수경으로 오염된 물과 안구의 직접적인 접촉을 최소화하고, 콘택트렌즈는 되도록 사용을 자제한다. 

 

렌즈를 착용하면 각막에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고 눈 부종은 물론 각막 상피층이 파괴되면서 세균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물놀이 후에는 깨끗한 물에 눈과 손을 씻고, 손으로 눈을 만지거나 비비지 않아야 한다. 피부 다음으로 자외선에 약한 곳이 안구다. 피부는 멜라닌 색소를 분비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지키지만 안구는 아무 방어 체계가 없기 때문에 야외 활동 시 선글라스가 필수다. 

 

선글라스 렌즈는 가능한 한 큰 것이 좋고 색이 짙으면 자외선을 잘 차단해 줄 것 같지만, 색과 상관없이 선글라스 렌즈의 자외선 차단 코팅의 성능 여부가 중요하다. 자외선을 잘 차단하지 못하는 선글라스가 색이 짙은 경우에는 동공이 확장되어 오히려 자외선 유입량이 증가하니 주의한다.

 

특히 어린이는 수정체가 투명해서 자외선의 75%가 망막에 도달하므로 외출 시 선글라스뿐만 아니라 모자나 우산 등을 활용한다. 또 에어컨이나 선풍기에 의한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 강한 바람이 안구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바람은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게 신경 쓰고 냉방 시 주기적으로 환기한다.

 

눈이 건조할 때는 인공눈물을 수시로 넣어 눈을 촉촉하게 하고 눈이 가렵거나 불편하더라도 맨손으로는 절대 만지지 않아야 한다. 가려움증과 부기등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냉찜질로 눈을 마사지하면 한결 편안해진다.

 

냉찜질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인공눈물을 냉장고에 두어 차갑게 한 뒤 사용해도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고온 다습한 여름철은 몸의 면역성이 떨어지기 쉬우므로 적절한 음식과 영양소 공급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자외선에 의한 황반변성 같은 고질병이 발생할 수 있으니 황반의 구성 물질인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함유된 식품과 영양소를 꾸준히 공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황반은 시신경과 시세포가 집중된 부위로 시력 기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부위다. 블루베리는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눈의 피로와 이물감을 완화해주는 대표 과일로, 꾸준히 섭취하면 여름철 눈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연어와 고등어, 참치, 들기름에 함유된 오메가3도 안구건조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휴가를 떠날 계획에 설레는 여름, 눈 건강을 위협하는 환경에 대비하면 충분히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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